구룡령 - 조침령
2008.06.28
백두대간 산행(구룡령-쇠나드리-조침령)
구간 : 구룡령(1013m) - 3.6km - 치밭골령(1127m) -0.6km - 갈전곡봉(1204m) - 3.2km - 왕승골(927m) - 3.0km - 연내골 갈림길(856m) - 5.3km - 황이리갈림길(760m) - 2.3km - 옛조침령길(760m) - 2.0km - 쇠나드리 총 20km
11시10분 구룡령 생태터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11시30분 구룡령 옛길 정상이다. 그만큼 지금의 구룡령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셈이다. 말만 정상이지 안부로 봉우리를 오른다.
12시10분 치밭골령 표지목이 흐리하다
12시20분 왼쪽 길은 가칠봉(1240m) 구룡덕봉(1386m) 방태산(1444m)로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꺾어 왕승골삼거리를 지난다. 오른쪽에 왕승골 왼쪽으로 조경동에 갈 수 있는 탈출로다. 가벼운 산행길이다.
12시20분 가칠봉으로 가지말고 왕승골로...
산목련이 눈길을 잡는다. 하얀 꽃봉오리가 송편을 뭉쳐놓은 것 같은가 하면 활짝 핀 꽃송이는 초록으로 뒤덮인 숲에 소박함을 넘어 우아함에 신비감으로 비쳐진다.
13시25분 왕승골 안부
13시50분 허기진 배를 김밥으로 먹고 출발한다
12시25분 연가리골샘터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3분여 내려서면 샘이라기보다 계곡이 나온다.
15시10분 1080봉에 오르고 강원도 인제의 후미진 일곱 곳을 <3둔 4가리>라 했다. 3둔은 살둔(생둔), 달둔(월둔), 귀둔이고 4가리는 아침가리(조경동), 연가리, 적가리, 명지가리를 말한다. <둔屯>이라 함은 깊고 깊은 골짜기에 사람 몇이 겨우 숨어살 만한 작은 은둔처를 가리킨다. 또 <가리 혹은 경耕>은 화전을 일구어 한나절 밭갈이할 만한 곳으로 난세를 피해 터붙이로 살아갈 만한 곳이라는 뜻한다. 한 때는 최고의 피난처로 손꼽혔던 오지 중에 오지다. 그곳이 바로 점봉산 방태산 구룡덕봉 등 크고 작은 산들에 의해 둘러싸인 곳을 말하며 <3둔 4가리>의 핵심은 그 중에도 조경동과 진동계곡이다.
15시50분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바람불이 삼거리 단풍나무 숲 이다. 참으로 재미있는 이름이다. <바람불이> 그 얼마나 바람이 불면 바람불이일까. 그런 동네가 왼쪽 계곡에 있다. 그런데 잡목구간에 보기 어려운 아름드리 금강송 10여 그루가 보통 소나무보다는 배는 되지 싶게 훤칠한 키에 우람한 모습으로 그곳에 떡 버티고 서있다. 마치 바람 따위는 아랑곳도 않는다는 듯이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지 싶다.
16시40분 쇠나드리로 하산한다....쇠나드리의 바람은 사시사철 강하게 분다고 한다. 봄에는 땅을 메마르게 하는 흙바람으로 불고 여름에는 길을 가로막는 비바람이다가 가을에는 억새를 뒤흔드는 낙엽바람에서 겨울에는 눈보라에 살을 에는 칼바람이 된다고 한다.조침령까지 2km를 더 가야하는데 시간상 안되니 다음에 잠시 다녀가야겠다
2km하산하여 둥이산장 장소에서 산악회가 마련한 저녁과 소주 한잔하고 서울로왔다
2008.07.04
조침령까지 못한구간 짬내서 마저 산행했지....
둥이산장부터 산행합니다...
여기부터 조침령까지 빼먹었지...
어렵지 않은 구간 벌써 왔네....ㅎㅎㅎ
옆길이 닭목령으로해서 한계령으로 가는 길
새들도 쉬어간다는 조침령
시원하게 다리밑에서 씻고 돌아왔네